단백질과 지방 햠량이 매우 놓은 편이라 숲속의 버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는 과일이 있으니, 바로 아보카도다. 중남미에서 온 과일로 한국에 보편적으로 유통된 지는 20여년도 채 되지 않아 어르신들에게는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과일이다. 아보카도가 들어가는 캘리포니아롤 이라는 미국식 초밥과 중남미식 음식들이 우리나라에 유행하면서 이제는 조금 큰 마트에만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가 됐지만 말이다.
아보카도는 실제 다양한 서구식 요리에 사용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과일의 단맛이 아니기에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아보카도를 즐겨 먹는 아이들은 특유의 고소한 맛에 매료되곤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보카도는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갈라지는 손발톱이 무척이나 신경쓰이는 날 이런날에 아보카도가 딱이다.
중국에서 새롭게 인기를 끄는 아보카도
아보카도가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아보카도가 입맛에 맞았는지 샐러드, 샌드위치 등 서양식 먹거리뿐만 아니라 아보카도 두부 요리, 고기, 국수, 음료 등 현지 요리에도 광범위하게 응용하고 있다. 매년 수십 배씩 그 수입 규모가 늘어나면서 가격 급등은 물론 이제는 환경 문제를 걱정할 수준이 됐다고 하는데, 서구식 문화를 동경하는 중국 젊은이들의 특성과 기름진 음식이 많은 중국 요리 문화가 그 배경으로 생각된다.
아보카도의 좋은 지방? 심혈관 질환, 암 예방에 효과
아보카도는 슈퍼 푸드를 꼽을 때 자주 등장하는 과일로서 각종 미네랄, 섬유질, 비타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비록 지방이 많아 칼로리는 높지만, 아보카도 지방의 80%는 올레산과 같은 불포화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히려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풍부한 베타카로틴, 토코페롤과 같은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되며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시켜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기에 암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 아니, 육체적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해!
아보카도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음식으로도 자주 꼽히는데 사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인다기보다는 육체적 스트레스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하는 것에 가깝다. 사람이 단백질을 이용하고 나면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일종의 노폐물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동맥경화와 암 등의 여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혈액 내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일정 수준 아래로 관리해야 하는데 그때 가장 필요로 하는 비타민 B군이 아보카도에 풍부하기 때문에 도움 된다는 것이다.
아보카도 오일?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아보카도 과육뿐만이 아니라 아보카도 오일도 여러 방면으로 많이 활용된다. 아보카도 오일에는 뛰어난 보습 효과, 피부 영양 공급 효과가 있어 여드름 예방이나 주름 개선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손톱, 발톱, 두피의 보습력도 높여 준다고 한다. 오일에 포함된 풍부한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
아보카도 한 알이 무려 밥 한 공기 칼로리라고?
아보카도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5개 정도다. 생각보다 적은 양이지만, 아보카도 자체의 칼로리가 높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보통 아보카도 한알이 약 300kcal 에 해당되어 대략 밥 한 공기의 칼로리와 맞먹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고칼로리 식품인 만큼 많이 섭취하면 비만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좋은 지방이라도 소화기관이 건강하지 못하면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아보카도를 먹고 목 뒤가 후끈후끈하거나 체한 느낌이 든다면?
국내에서는 드문 편이지만, 아보카도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아마 아보카도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영향이겠지만, 아보카도를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만일 아보카도 섭취 후 속이 메스껍거나 체기가 있는 듯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면, 혹은 뒷덜미 부근이 욱신거리거나 후끈후끈 열이 오르는 느낌이 있다면 아보카도의 섭취를 잠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사람도 동물도 아보카도 조심?
아보카도에는 칼륨 성분이 매우 많은 편이므로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 할 필요가 있다. 또 아보카도에는 지방산성독소인 페르신이 있으므로 동물에게 함부로 먹이면 안되는데 그 중에서도 새나 되새김질하는 소와 같은 반추동물에게는 절대로 아보카도를 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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