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방정식은 미국의 경제학자 피셔 의(I.FISHER)가 전개한 것으로서 다음과 같이 표시된다.
통화량*화폐의 거래 유통속도=물가수준*일정 기간의 총거래량
화폐의 거래 유통속도란 일정 기간에 일어난 모든 생산물거래에서의 화폐의 각 단위가 평균적으로 몇번씩 사용되었는가 하는 동수 회전수를 말한다.
가령 한 달 동안 생산물거래에 만 원권 한장이 다섯번 회전되었고 오천 원권 한장이 두 번 회전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이 두 화폐의 거래유통 속는 4가 된다. 이것은 화폐의 각 단위가 한 달 동안 생산물거래에 평균 평균 네 번 회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화량에 통화 각 단위의 평균 회전수를 곱한 것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총지출액이 된다. 한편 우변의 총거래량에 물가를 곱한 것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총거래액이 된다. 따라서 교환방정식은 일정 기간 중 총지출액이 총거래액과 같다. 혹은 총구입액이 총판매액과 같다는 자명한 관계를 보여 주는 단 등식이다. 화폐의 거래 유통속도는 사후적으로 총거래액을 통화량으로 나누어 측정되기 때문에 항상 성립한다. 교환방정식은 거래 개념 대신에 소득개념을 사용하여 정의할 수 있다. 식에서 최종생산물은 물론 중간생산물까지도 포함한 총산출의 개념이다. 이제 중간생산물을 제외한 최종생산물만을 고려하여 교환방정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실질 국민생산*물가수준=명목국민소득
통화는 소득 유통속도로 일정 기간의 최종생산물 거래에 사용된 통화 각 단위의 평균 회전 수를 말한다. 화폐를 통화 대신 총통화나 총유동성으로 사용하면 총통화와 총유동성의 소득 유통속도를 얻는다.
원래 피셔서는 교환방정식을 세웠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교환방정식이다. 이하의 논의에서 특별한 설명이 없는 한 교환방정식을 뜻하고, 통화의 유통속도는 통화의 소득 유통속도를 뜻하기로 한다.
화폐수량설이란 교환방정식에서 통화의 유통속도가 일정하다고 주장한다. 소득 지급 방법 예컨대 일급 금융기관의 발달 정도 또는 사회 일반의 화폐사용의 관습 등에 의존하므로 천재지변, 전쟁, 금융 관행의 변혁 등이 일어나지 않는 한 변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전학파에 의하면 실질국민소득이 단기에는 공급자 측에 의해 완전고용 국민소득 수준에서 일정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처럼 정리하면 통화량이 통화량이 물가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하면 화폐수량설이란 국민소득과 통화의 소득 유통속도가 일정하다는 전제 아래서 통화량과 물가는 정비례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유통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거래 관습과 같은 제도적 요인이 변하고 자원, 기술의 변화에 의해 소득수준의 변동이 일어나면, 통화량과 물가의 정비례 관계가 성립될 수 없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교환방정식은 원래 물가와 통화량의 관계만을 설명할 뿐 화폐수요에 관하여 아무런 명시적인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통화수요가 명목국민소득의 일정 비율로 결정된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피겨의 분석에서 강조되는 화폐의 기능은 교환의 매개 수단의 기능이다. 기능이다. 총거래량이나 명목국민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주체들은 교환의 매개 수단인 화폐를 더 많이 찾게 되어 화폐수요가 비례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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