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음식에서 고추, 고춧가루, 고추장이 들어간 것들을 제외하면 한국만의 음식인 소올 푸드라 할 수 있는 것 중 절반 이상이 없어질 정도로 고추는 우리음식 문화에 큰 특징을 만들어 낸 주역이다. 가장 대표적인 반찬으로 손꼽히는 김치만 해도 그렇다. 이렇듯 한국인의 매운맛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재료인 고추, 이러한 고추는 언제 먹어야 가장 좋을까? 유독 매운맛이 당길 때가 있다. 몸과 마음이 꽉 막힌 듯 답답한 날 이런 날에 고추가 딱이다. 고추의 역사, 바로 잡자임진왜란 때 일본에 의해 고추가 전래됐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한 학자의 주장일뿐 그 근거가 빈약하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은 임진왜란보다 수백 년 전부터 고추가 존재했다는 문헌을 발견했다. 한의학에서는 고추를 초라 하는데 임진왜란이 일..

배추, 고추, 마늘과 함께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채소 중 하나인 '무' 추운 겨울철에도 노지재배가 가능한 데다가 건조 후 무말랭이로 보관해도 영양분의 소실이 거의 없어, 예로부터 겨울을 날 수 있게 도와주는 귀한 먹거리였다. 게다가 과거에는 그냥 버리기 일쑤였던 무의 꼭지 부분인 무청(시래기)이 요새는 건강식품 중 하나로 각광 받고 있기도 하다. 가끔 오늘 내가 춥게 입었던가? 하고 몸이 으슬으슬 떨려오는 날이 있다. 이런 날 뜨끈한 국물 한 입 먹으면 오한이 싹 가실 것만 같지 않나 왠지 모르게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은 날, 이런 날 무로 펄펄 끓여 낸 뜨근한 무국 한번 먹어 보자 여름 무 vs 겨울 무여름 무와 겨울 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무는 무더위보다는 서늘한 날씨에서 잘 자..

담백한 맛에 가격 또한 저렴해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콩나물이 우리나라에서만 먹는 식재료인 것을 알고 있는가? 기록에 따르면 935년 고려 태조가 나라를 세울 때 전쟁에서 식량 부족으로 허덕이던 군사들에게 콩을 냇물에 담가 콩나물로 만들어 배불리 먹었다고 한다. 그 외 각종 기록에도 콩나물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이를 통해 주측하자면 실질적인 콩나물 재배는 그 이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비슷한 느낌이지만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녹두를 키워 만든 숙주 나물을 이용한다는 사실 그렇다면 이러한 콩나물은 과연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 고춧가루를 딱딱 뿌려 얼큰하게 끓인 콩나물국 한 숟가락이면 꽉 막혔던 속까지 모조리 뚫리는 기분이다. 모두가 예상했듯, 술 마시고 숙취 심한날에 콩..

폭염 때문에 혹은 정신없이 몸을 움직인 탓에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를때가 있다. 땀이 줄줄 흐를 때가 있다.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염분과 당분을 원한다. 더운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땀을 많이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식염포도당을 따로 섭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 당분을 의미하는 포도당의 포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과일 포도에서 유래했다. 포도가 당 성분이 많기 때문에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그렇다면 달달한 포도는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바로 정신없이 달린 나에게 쉼을 선사하고픈 날이다. 그런날 포도 한송이로 지친 몸을 달래면 딱이다. 인류 역사와 함께한 포도 포도는 기원전 8천년 전의 유적지에서 그 씨앗이 발견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인류가 즐겨 먹었던 과일이었다...

우렁이 하면 시골 논두렁이 생각난다. 식재료로서는 생소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렁이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외식 메뉴로는 인기가 있는 편이다. 외식 메뉴라 꼭 씹어 말하는 이유는 우렁이를 조리하고 살을 분리하는 과정이 여간 품이 많이 드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요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식이든 집밥이든 우렁이 요리를 추천해 주고픈 때가 따로 있다. 365일 마음이 평온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때로는 일감이 몰려서 때로는 가족이나 지인과 트러블이 생겨서 등의 이유로로 속이 부글부글 끓을 때가 있다면 그때가 딱 우렁이를 먹어야 할때다. 밭에서 사는 고둥이우렁이를 한자로는 전라라 하며 이는 밭에서 사는 고둥이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논이나 작은 연못, 개울가 등에서 서식한다. 한때 과도한 농약 살포..

한때 서민 음식, 국민 생선으로 불렸던 고등어는 어획량의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과 생선 요리를 집에서 쉽게 하지 못하게 된 현대의 주거 환경과 맞물려 그 명성을 잃어 가고 있다. 그러나 고등어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나 가을철 통통하게 살 오른 고등어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운 고등어 한 마리라면 밥 한 공기 뚝딱일 것이다. 현재 먹어도 맛있는 고등어지만, 어느 때 먹어야 더 효과적인 식사가 될 수 있을까 바로 유독 집중력이 저하되는 날 뭘해도 몰입이 되지 않는 날이다. 이런 날 고등어를 한번 먹어야 한다. 안동 간고등어 탄생의 비화 근대 이전에 고등어는 대중적인 생선은 아니었다. 개체수가 많아 해안가와 가까운 지방에서는 많이 먹을 수 있었겠..

끝까지 읽으셔야 답을 찾을 수 있다.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주로 먹는 채소 깻잎은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확연한 호불호가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은 깻잎장아찌 하나만으로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을 정도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국물 요리에 조금 들어가는 것마저도 빼 달라고 할 정도니 말이다. 이미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고수 정도로 여겨지지 않을 까 싶다. 이렇게도 독특한 깻잎은 과연 언제 먹어야 좋을까? 하루 날 잡아 놓고 놀러가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기분이라도 낼까? 아니다 반대로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한 날 기분이 이리저리 날뛰는 날에 깻잎을 딱 추천한다. 깻잎이 들깨 잎이라고?우리가 접하는깻잎은 대부분의 들깨 잎이다. 약재로 사용하는 자소엽은 향이 너무 ..

소화가 안될 때 매실차를 찾는 사람이 많다. 실제 매실에 든 ‘피크린산’ 성분은 몸속 독소를 제거해 배탈, 식중독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매실 속 '카테킨산'은 살균 작용을 하며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 해소에 좋다. 매실에는 ‘구연산’도 풍부한데, 이는 피로를 풀어주고 속 쓰림을 누그러뜨린다. 동의보감에도 매실은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기록돼있다. 하지만, 매실차를 많이 마시는 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높은 당분 함량 때문이다. 매실차에 쓰이는 매실청에 당분이 많이 들어 문제다. 한국소비자원이 홈메이드 매실청 33종의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매실청 100g당 포함된 당류는 평균 49.6g이었다. 매실청과 물을 1대 4 비율로 희석해 200mL(과일, 채소류 음료의 1회 제공기준량)를 ..

요즘 다슬기철이 돌아 왔네요 지인분이 강원도 영월로 다슬기 잡으러 가자고 수선을 떨어서 다슬기철이 돌아왔음을 느껴 다슬기의 효능도 살펴 보아요 다슬기는 청정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생물로 강이나 하천, 호수 계곡등에 사는 민물 고둥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강원도 강릉을 비록해 전라북도 임실,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슬기는 지역별로 “고둥”, “올갱이”, “고디” 등으로 불립니다. 다슬기는 1급수의 깨끗한 물에서만 자라는 만큼 요즘은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다슬기는 5~6월이 제철이고, 이때가 영양이 가장 풍부합니다. 다슬기는 성질이 차며 맛은 달고 독은 없습니다. 다슬기는 민간요법에서 간염이나 간 경화를 고치는 약으로 많이 써왔다고 합니다. 다슬기 효능 우선, 다슬기는 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