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의 부작용? 당근과 상극이라고

 끝까지 읽으셔야 답을 찾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주로 먹는 채소 깻잎은 특유의 향과 식감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도 확연한 호불호가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은 깻잎장아찌 하나만으로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을 정도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국물 요리에 조금 들어가는 것마저도 빼 달라고 할 정도니 말이다.

 

이미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고수 정도로 여겨지지 않을 까 싶다. 이렇게도 독특한 깻잎은 과연 언제 먹어야 좋을까? 하루 날 잡아 놓고 놀러가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기분이라도 낼까? 아니다 반대로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한 날 기분이 이리저리 날뛰는 날에 깻잎을 딱 추천한다.

 

 

깻잎이 들깨 잎이라고?

우리가 접하는깻잎은 대부분의 들깨 잎이다. 약재로 사용하는 자소엽은 향이 너무 강해 식용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식용으로 먹는 깻잎은 따로 잎만 많이 먹을 수 있도록 종자를 개량한 것으로서 들깨를 채취하는 품종과는 또 다르다.

 

동의보감 속 깻잎  " 담을 내리는 자줏빛 잎"

한약재로 사용하는 깻잎은 자주빛을 띄어 자소염이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명치밑이 불러 오르고 그득한 것과 곽란, 각기 등을 치료하는데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일체 냉기를 없애고 풍한 때 표사를 헤친다. 또한 가슴에 있는 담과 기운을 내려가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현대 한의학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약재다.

이유없이 답담하고 불안할때 깻잎을!

깻잎은 꿀풀과의 허브들처럼 발산하는 성질이 강한 항체로 , 막힌 것을 순환하고 외부의 나쁜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어 소화나 배변에 장애가 생겼을 때 혹은 감기 등의 질환에 걸렸을 때 주로 사용한다. 특이한 점은 가슴에 있는 담과 기운을 내려가게 한다는 측면인데 이는 일종의 정신 안정을 시켜 준다는 뜻으로 이유 모를 답담함이나 불안감을 해소해 준다는 것이다. 로즈마리, 라벤더와 같은 다른 꿀풀과의 아로마를 이용해 정서적 치료를 하는 것과 유사점이 있다.

 

감기증상 완화, 뇌 활동 개선에도 효과적인 깻잎

 꼭 약재로 사용하는 자소엽이 아니더라도 깻잎은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유사한 효능을 볼 수 있다. 깻잎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루테올린은 몸의 염증을 완화시티고 항알레르기가 효능도 있어 미세먼지나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또한, 깻잎의 정유 성분 중 로즈마린산은 항염증 작용 이외에도 뇌신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신경억제성 전달 물질이 뇌 혈류의 산소 공급을 도와 뇌세포 대사 기능을 촉진하기에 흥분된 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뇌기능의 활성도 도와준다. 이 외에도 깻잎은 칼로리가 낮은 데다가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다.

 

깻잎의 부작용? 당근과 상극이라고?

깻잎은 다량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칼륨 배출 능력이 떨어지는 만성 신장질환자는 대량으로 섭취하지 않는게 좋다. 또한 깻잎이 당근과 상극이라고 하지만, 사실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 분해 효소가 깻잎의 비타민을 조금 줄일 뿐 상극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다른 나라에서의 깻잎은?

깻잎의 분포지는 대부분 아시아지만, 아시아 국가에서조차 깻잎을 잘 먹지 않는다. 일본은 그나마 일종의 향신료나 차로 먹는데 사실 깻잎보다 향이 강한 자소업(차조기)을 많이 이용한다. 일본의 대표 장아찌인 우메보시를 만들때 역시 자소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한다.

 

깻잎 요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