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다이트 오류는 노동력을 절감하는 기술이 경제 내 전반적인 실업률을 높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신기술은 일자리를 빼앗아 가지 않으며 다만 경제 내 일자리 구성을 바꿀 뿐이라고 주장한다.
기술이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생각한 사람들
19세기 영국의 기계식 직조기는 숙련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들은 새로운 가계 때문일 자를 잃었다고 불평했다. 러다이트(Luddites)라고 알려진 일부 노동자는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저항의 의미로 기계를 때려 부쉈다.
신기술이 실업을 야기하지 않는 이유
새로운 기계는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옷의 생산가와 판매가를 낮춘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옷을 구매하면 그들은 다른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소득을 더 가지게 된다. 다른 재화나 서비스의 수요 증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이때 창출되는 일자리를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보면 신기술이 경제를 변화시키고 다른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기술은 실업을 유발하지만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계화가 이루어진 새로운 산업계에서는 효율적인 생산과정 덕분에 노동자의 수요가 증가했다.
단기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물론 단기적으로 봤을 때 어떤 사람들은 신기술 때문에 일자리를 잃기도 한다. 러다이트가 겪는 고난은 실제 상황이었다. 영국은 1803~1815년에 나폴레옹 전쟁을 겪은 뒤 경기침체기에 들어섰다. 일자리 수는 매우 적었고, 임금 또한 매우 낮았다. 과거에도 급격한 기술 변화가 일자리 수를 줄인 시기는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실직자들은 재빨리 다른 산업계로 흡수되었다. 예를 들어 1940~1950년대에 철도업계는 급격히 쇠락했지만 급격히 성장했다. 노동자들은 어렵지 않게 철도업계에서 자동차업계도 옮겨갔다.러다이트들은 일자리와 생계 수단을 잃고 가난에 허덕였다. 하지만 공장주들은 러다이트의 저항에 맞서 자신의 사업체를 지켜야 했다.
러다이트가 옳은 경우는 없을까?
일부 노동자는 신기술로 인해 오랫동안 구조적인 실업 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효과적인 재교육을 받지 않은 비숙련 육체노동자들은 새로운 전문적인 서비스 부문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쇠락하고 정보통신업계 같은 다른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자를 잃은 자동차 업계의 노동자들은 정보통신업계에 적합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업 상태로 남아 있게 될 수도 있다. 비록 신기술이 평균 장기 실업률을 늘리지는 않겠지만 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도입될 때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종류의 일자리로 옮겨가기가 쉽고 간단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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