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구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우리 밥상에 흔하게 올라오는 메뉴이기도 하다. 고급 생선으로 대접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어획량이 많아 싼데다가 영양가도 풍부해 서민의 밥상을 대표하는 생선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연안 어디에서나 많이 잡히지만,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울산 앞바다에서 특히 많이 잡힌다.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오르는 겨울이 제철이라 울산 항구와 포구는 겨울이 되면 가자미로 넘친다. 이런 가자미는 과연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바로 헬스장에 가 PT를 받는 날이다. 하루정도는 단백질 쉐이크보다 정갈하게 차린 가자미 요리 한 상 딱 먹어 보는 게 어떨까?
가자미란
가자미는 눈이 한쪽으로 몰려 있는 특유의 현상으로 한자어로 비목어 도는 첩이라 했다. 또 지봉유설에는 광어 및 설어를 첩류라 했다. 여기서 서대 , 광어와 같은 생선들 보다 큰 분류인 가자미목에 속하는 생선으로 넙치류, 가자미류, 서대류 등을 모두 포함한다.
성욕을 올리는 가자미
동의보감에 가자미를 이르길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허한 것을 보하고 기력을 세지게 한다. 많이 먹으면 기를 동하게 한다. 라고 하며 약재보다는 음식으로 구분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 볼 만한 것은 기를 동하게 한다는 부분인데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보면 활력을 넘기게 한다 와 같은 의미겠지만, 동시에 성욕을 올린다는 의미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운동 효과를 높이는 아르기닌 이 가득
실제 가자미에는 아르기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지금 영양제의 형태롣도 많이 판매하고 있는 아미노산으로 상피세포, 뇌세포, 일산화질소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영양소이다. 여기서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어서 협심증이나 고혈압 증상을 치료할 때도 쓰이며, 혈액 순환을 촉진해 운동 효과를 높여 준다. 더 나아가 더욱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이유로 근육운동 보충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혈관확장, 혈액순환 촉진작용이 남성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상처 치유, 연골재생에도 효과
앞서 말한 성분들 외에 가자미에 많은 단백질 속에는 프롤린 이라는 아미노산도 들어 있는데 프롤린은 콜라겐 합성을 도와주는 성분으로 상처 치유를 돕고 연곡의 재생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가자미 간에는 시력 유지와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A가 다량 함유되고 있고, 살에는 비타민B1, B2, D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전체 영양 구성을 보면 중,노년기에 매우 적합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수입산 가자미는 국산보다 별로다
가자미는 전 세계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당연히 해외에서도 많은 양이 어획된다. 다만 해외에서는 인기 있는 생선이 아니라서 우리나라로 수출이 많이 된다. 이렇게 수입된 가자미는 가격이 저렴하게 측정되지만, 국산과 구분이 쉽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영양 성분상에는 큰 차이는 없다.
가자미식혜 아니고 가지미 식해!
가지미식해라 하면 흔히 알고 있는 식혜에 가자미를 넣은 음식으로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식 명칭은 식혜가 아니라 식해다. 식해는 토막 낸 생선에 고춧가루, 무, 소금, 밥, 엿기름을 섞어 발효시킨 식품이다.
가자미 외에도 양미리, 명태, 갈치 등을 넣은 식해도 있다 .주로 동해안 지방에서 많이 먹는데 가미식해는 원래 함경도 지방 쪽의 음식이라고 한다. 식해의 특이한 점은 열을 가하지 않고 발효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소화효소들이 분해되지 않고 발효과정에서 유산균주도 형성되어 소화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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