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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창업

올해 서울에서는 어떤 업종이 잘될까?

by 라파의노래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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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현황 분석을 보면 자영업 479만 개 가운데 창업 후 2년이 채 안되는 업체 비중이 25.1%였고, 국세청의 자료에서도 한해 동안 평균 하루 2,000명이 폐업한 반면에 3,000명이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 위기와 카드대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겪으면서 심리적으로 충격과 부정의 과정을 거쳤고 여전히 우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저항으로 버틸 한계를 넘어서 적응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이러한 척박한 창업환경에서 자영업자들의 영업환경을 들여다보는 것은 대단히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적응 해야하는 창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와중에 떠밀려 창업하기 보다는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업종을 정하면 유리한 업종 선택에다 심리적 안정을 덤으로 얻을 수 있어서 그만큼 안착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자영업 시장을 예측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기업인 (주)나이스데이터에서 자영업 빅데이터에서 자영업 빅데이터를 제공받아 서울지역에서 매출상위 업종을 산출해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월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업종은 편의점, 슈퍼마켓, 외국어학원, 삼겹살, 닭갈비 전문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업력이 높은 업종은로는 자동차정비센터가 10.9년으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는 가구점 8.8년, 쌈밥 전문점 6.2년 , 슈퍼마켓과 삼계탕 전문점이 각각 5.9년으로 비교적 긴 생명력을 유지하고있다. 평균업력이 길다는 대체로 업종전환이 어려운 기술기반 업종이기도 하지만 업종의 안정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출이 높지만 평균업력이 짧다는 것은 유행을 타는 업종이거나 창, 폐업의 부침현상이 많다는 것을 말해 준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요가,단식은 2.3년, 패스트푸드 2.6년, 소주방은 3년등이며 편의점도 평균업력이 3.3년으로 최근 붐을 탄 업종임을 감안하더라도 창업과 폐업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업종이라는 점을 알수 있다. 유행처럼 번졌다가 없어진 것으로 알았던 찜닭이 비교적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유는 적은 수에 주로 대학가라는 입지의 적합성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프라이드치킨점이 5,450여 개나 되는데도 월평균 7,100만원을 벌고 있는 점을 비교하면 프라이드치킨점이 창업 환경이 다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곱창, 꼬치구이, 막창구이 등 소위 구이 전문점들도 상위권에 올랐는데 이들 업종의 특징은 주류와 함께 파는 업종들이다. 업종을 결정할때는 언급한 현황과는 별도로 또 하나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바로 구간별 평균매출이다. 평균매출이 높다고 해서 그 업종이 누구에게나 잘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어학원의 평균매출이 1억 1,000만원으로 굉장히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구간별로 세분화해보면 상위 20%는 4억원을 넘게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반면, 중위 매출은 2,000만원에 불과하고 하위 20%는 250만원밖에 안된다. 3,000만원 이상을 올려야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10개중 5~6개 학원은 폐업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는 점을 말해 준다. 업종을 결정했다면 다음 선택은 입지선택인데 주 고객의 매출현황을 보면 입지를 찾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치킨을 세분화해 보면 치킨을 주재료로 하는 업종의 경우 25세에서 55세까지 평균 10%이상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고령화된 지역이 아니라면 입지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창업해도 되는 업종이라 할 수 있다. 시간대별 고객비중도 입지결정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슈퍼마켓은 주거지역에, 편의점은 상권이 형성된 오피스 지역에 입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덷 일부 프랜차이즈기업들의 과도한 욕심으로 가맹점 창업도 쉽지 않은 시기지만,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면 창업해도 괜찮은 업종이 눈에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빅데이터를 통해 매출과 소비자 특성, 업력 등을 잘 살펴보고 업종과 입지를 정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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