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1 오구당당 인천부평 맛집 인천으로 이사 온 지 5년째이다. 그런데 코로나를 겪은 우리는 아직도 외출이 익숙하지 않다.부평 맛집을 찾다가 이곳을 알아내고 방문했는데 11시 35분을 막 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게 앞에 사람들로 즐비해 있었다. 결국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서는데 과연 어떤 집이길래... 궁금증이 더 해진다.다음에 꼭 와서 먹어봐야지..오구당당 즉, 내입에 마땅한 집 이름한번 재치있네 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546-98 (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1377번길 47)영업시간 : AM 11:20 ~ PM 21:20브레이크타임 15:00~16:30전화 : 0507-1493-3389 11시까지 도착해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어요 번호표 2번입니다 좌석이 30 테이블정도 소화낼수 있을 것 같아요 1996년이라니.. 2024. 5. 2. 봄날의 맛4, 은빛으로 반짝이는 작은 감칠맛 멸치 매년 봄이면 대변항 앞바다는 멸치로 가득찬다. 멸치가 산란하러 내륙으로 붙기 때문이다. 흔히 회귀성 어류로 연어를 거론하면서 그 먼길을 되돌아오는 연어의 능력이 신기하다느니 난리다. 그러나 대다수 고기는 멀리 나가면 산란하러 고향으로 돌아온다. 명태도 그렇고, 조기도 그렇다. 멸치라고 다르지 않다. 대변항 앞바다는 멸치들에게 으슥하고 수온이 적당하며 아늑한 곳일 게다. 거기에 알을 슬러 오는 거다. 그물만 쳐두면 멸치가 왕창 잡혔다. 항구로 끌고 와서 털어 내는 것이다. 멸치는 빨리 털어야 한다. 날씨가 벌써 따뜻해지기 시작하고, 금세 부패한다. 성질이 급해서 빨리 죽는다 고들 한다. 성질이 진짜 급한지는 모르겠고, 헤엄치는 속도가 총알처럼 빠른 등 푸른 생선은 원래 그물에 막혀 속도를 제어당한 순간 .. 2024. 4. 29. 봄의 맛3, 비릿하고 상큼한 바닷내음 나는 속살 멍게 멍게 손질에도 스타가 있다. 통영이나 노량진 같은 곳에서 멍게를 사면 까달라고 할 수 있다. 번개 같은 아주머니들의 솜씨를 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문해 보는 것도 좋다. 멍게의 배를 가르고 꼭지를 자르는 식이 아니다. 마치 사과나 배를 깎듯이 멍게를 들고선 칼로 돌돌 돌려 깎는다. 도톰한 멍게 살이 비어져나오고 칼로 훌렁,끄집어내어 통에 담는다. 그 과정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어어 하는 순간에 끝난다. 슬로비디오는 물론 없으니 자세히 봐야한다. 꼭지를 잘라서 서비스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 꼭지가 바로 앞서 얘기한 입과 항문, 아니 입수공과 출수공이다. 요놈을 자르면 안에 멍게 살이 약간 박혀 있다. 씹으면 그 살이 녹아나오고 오도독한 질감을 오래도록 씹을 수 있다. 멍게라는 이름은 "우멍거지" 에.. 2024. 4. 29. 봄날의 맛2 ,오만둥이의 영원한 숙적 미더덕 화끈한 마산 아재들과 달리 마산 앞바다는 아주 잔잔하다. 특히 미더덕이 많이 나오는 진동 앞바다는 양식에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호수처럼 보일 때도 많다. 진동 앞바다에서 보면 양쪽으로 반도가 튀어나와 큰 바다를 막고 있는 것이 보인다. 마산의 산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바다가 느긋하게 들어앉아 있기 때문이다. 앞바다에는 양도라는 섬까지 있어서 안쪽 바다는 더 평온하다. 생전 쓰나미 같은 건 만날 기회가 없어 보이는 지형구조다. 이 바다에 미더덕이 자라는데 4월이면 이 동네는 난리가 난다. 미더덕축제라는 걸 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아닥치기 때문이다. 미더덕찜이나 해물찜을 먹자면 동행 중에 마산 출신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식당에서 싸움이 나기 때문이다. 아지매 미더덕찜에 오만디밖에 없네 이러고 시작한다.. 2024. 4. 28. 봄날의 맛, 산나물 여전히 우리는 자연산 나물이어야 진짜라고 믿지만 실은, 대부분의 나물은 밭에서 기른다. 산에서 나는 것 같은 나물조차도 산나물을 뜯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산나물이라고 통칭하지만, 아주 복잡하다. 초본식물일 수도 있고, 꽃일 수도 있다. 나무의 싹일 때도 있다. 나물 사진을 들고 다니며 캐도 쉽지 않다. 계절과 시간, 공간의 차이에 따라 나물이 되기도 하고 그냥풀이나 나무 싹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침 야생 나물을 캐는 이들이 그들을 뒤따르기도 했다. 약초꾼들이다. 그들도 산삼이나 약초가 돈이 되는 까닭에 나물을 캐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그러나 나물을 보고 싶다는 나의 요청에 그들은 나물이 있는 곳으로 나를 이끌어주었다. 원추리는 어린 잎을 쓰며, 반드시 데친 후에 우려서 써야 한다. 독성이 있어.. 2024. 4. 27. 정책 방향의 토대가 된 래퍼곡선 래퍼곡선의 세율과 전반적인 세수의 관계를 고안한 이론으로 높게 책정된 소득세율을 절감하면 전반적 조세수입이 늘어난다고 본다. 래퍼곡선은 정치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금 절감이 수익 증가를 의미한다면 마다할 사람이 없겠지만, 래퍼곡선은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래퍼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래퍼곡선의 탄생1974년 래퍼는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행정부 관료들과 회의를 하다 냅킨 뒷면에 래퍼곡선을 그렸다고 한다. 소득세율이 100%라면 조세수입은 0이 된다. 그러므로 소득세는 납세자의 소득과 정부의 수입이 모두 최대가 되는 중간 지점에서 매겨져야 한다. 만약 소득세율이 80%나 된다면 정부는 이를 70%로 낮추고도 조세수입을 늘릴 수 있다. 소득세율이 낮아지면 보다 많은 사람이 일하게 되어 전반적인 조세수입이 .. 2024. 4. 25. 러다이트가 옳은 경우는 없을까? 러다이트 오류는 노동력을 절감하는 기술이 경제 내 전반적인 실업률을 높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신기술은 일자리를 빼앗아 가지 않으며 다만 경제 내 일자리 구성을 바꿀 뿐이라고 주장한다. 기술이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생각한 사람들19세기 영국의 기계식 직조기는 숙련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들은 새로운 가계 때문일 자를 잃었다고 불평했다. 러다이트(Luddites)라고 알려진 일부 노동자는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저항의 의미로 기계를 때려 부쉈다. 신기술이 실업을 야기하지 않는 이유새로운 기계는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옷의 생산가와 판매가를 낮춘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옷을 구매하면 그들은 다른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소득을 더.. 2024. 4. 24. 승수효과에 한계가 있을까? 승수효과는 경제에 자금을 투입하면 지출이 증가하며 연쇄반응을 일으켜 투입된 자금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론이다. 쉽게 말해 100에 10을 더했는데 115가 되는 것이다. 즉 승수효과에 의하면 지출이 10억 달러 늘면 최종 생산량 증가는 15억 달러가 된다. 정부가 실업률이 높은 경제 상황에서 추가로 100억 달러를 지출해 새 도로를 건설한다고 가정하자. 실직 상태에 있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임금을 받게 되고, 원자재 수요는 증가한다. 국내총생산도 100억 달러 증가하게 된 것이다. 노동자들은 추가 임금의 일부를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근처 상점과 술집의 수요가 늘고 이들의 소득도 증가한다. 이렇듯 기업과 기업에 고용된 노동가들에 의해 지출의 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만약 경제.. 2024. 4. 24. 담합과 게임이론 담합은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고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현상이다. 이는 별다른 반대급부 없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기 때문에 불법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담합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렵다. 두 주유소가 경쟁시장에서 휘발유를 갤런당 2달러에 판다고 가정하자. 두 주유소는 2달러의 가격으로 매년 100만달러씩 벌어들이고 있다. 만약 두 주유소가 휘발유 가격을 4달로 올려 수익을 최대화한다면 매년 두 배 이상의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판매량은 다소 줄어들 것이다.하지만 수요는 비탄력적이고 휘발유 소비는 계속될 것이므로 수익은 증가할 것이다. 담합을 하는 이유 다수의 주유소가 갤런당 2달러이던 휘발유 가격을 4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가정하자.. 2024. 4. 23.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